(영상)'이재명 불법 대선 경선 자금' 의혹 투트랙 수사…전선 넓히는 검찰
서울중앙지검 최대 화력 2개부서 '공동수사'
검사 18명·수사관 등 40여명 규모 인력 투입
2022-11-14 06:00:00 2022-11-14 16:43:56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를 겨냥해 '불법 대선 경선 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특별수사 전문가들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개부서를 투입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기준으로,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에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를 투트랙으로 운영 중이다. 수사 인력은 부장검사를 포함해 1부 8명, 3부에 7명으로, 검사만 총 15명이다. 최근 대검찰청이 반부패수사부에 파견한 검찰연구관 3명까지 고려하면 수사관 포함 40여 명 규모의 인력이 대선 경선자금 수사에 집중 배치돼있다.
 
수사의 무게 추는 반부패수사3부에서 1부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강백신 부장검사가 이끄는 3부는 전 정부 검찰이 마무리 짓지 못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수사하다가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20대 대선 경선자금)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방향을 틀었다.
 
김 부원장을 연이어 체포·구속하면서 급물살을 타던 3부 수사는 김 부원장의 구속기소를 기점으로 공소유지와 김 부원장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뒷돈의 용처 규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뒤늦게 나선 반부패수사1부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부패방지법 혐의를 수사 중이다. 검찰로서는 김 부원장에 이어 이 대표로 뻗어가기 위한 징검다리 하나를 더 놓은 셈이다. 정 실장은 이 대표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거릴 두면서 '김 부원장과 함께 최측근'이라고 공언한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 9일 정 실장의 자택, 여의도 민주당사 내 대표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동시에 청구했으나 체포영장 청구는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중 정 실장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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