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폴란드 원전 건설 부지 '조사 착수'
"연내 원전사업 기본 계획 수립"
2022-11-11 17:10:29 2022-11-11 17:10:2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에서 추진 중인 신규 원자력발전 사업을 위한 부지조사에 착수했다.
 
한수원은 한전기술 등과 구성한 부지조사단이 지난 9일(현지시각) 폴란드 신규 원전 부지인 퐁트누프 발전소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단은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과 냉각용수량, 전력망, 환경 등 부지 적합성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솔라쉬 제팍 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한수원은 이튿날인 10일에는 바르샤바 쉐라톤 그랜드호텔에서 폴란드 정부와 사업 관계자, 현지 공급사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APR1400 공급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가 참여해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현지화 전략 등을 발표하고,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공급 노형인 APR1400을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한국과 폴란드 원전 관련 기업들이 상호 협력 분야를 협의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팀코리아는 폴란드 현지 공급사 13곳과 기자재 공급 및 운영 정비 등에 관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을 위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연내 폴란드 원전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는 원전 공정, 공사비, 재원 조달 방법 등이 담길 전망이다.
 
체코 원전 수주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체코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사업은 지난 3월 한국, 미국, 프랑스 등 3개국을 대상으로 본입찰이 개시됐다. 한수원은 이달 말 최종 입찰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폴란드 신규 원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체코 신규 원전 사업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들이 한전기술 등 관련 회사들과 부지 조사단을 구성해 9일(현지시각) 폴란드 신규원전 부지인 퐁트누프 발전소를 방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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