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방역당국이 항체주사제 이부실드의 투약 대상을 확대하고 용량도 2배 늘린다. HIV·류머티즘·암 환자 등 면역체계가 심각하게 저하된 사람들에게도 이부실드를 투약할 수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겨울철 유행을 대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적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대상자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는 혈액암과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 중증면역저하자 등으로 이부실드 투약 대상이 제한됐다. 앞으로는 고형암과 후천성면역결핍증(HIV), 류머티즘 환자, 항암화학요법제 등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는 경우 이부실드 투약이 가능해진다.
투약을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의 면역저하 치료 기간도 현재 2~4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길어진다. 현행 300mg인 투약 용량은 식약처가 긴급사용승인 당시 허용한 최대치 600mg으로 증가한다.
이부실드는 치료가 아닌 예방 목적의 주사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용된다.
지난 9일부터 투약 대상 확대 및 용량 증량 등 변경된 사항이 적용된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증량된 용량 투약은 14일부터 시작된다.
추진단은 "겨울철 유행을 대비해 이부실드 투약 대상 확대 및 용량이 증량된 만큼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면역저하자는 이부실드를 투약받아 추가적인 보호를 받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투약의료기관의 의료진은 변경된 지침을 잘 숙지해 이부실드 투약 대상에 해당하는 환자가 있을 시, 신속하게 투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상자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투약신청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겨울철 유행을 대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적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대상자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이부실드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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