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 C&C 245만주 장외 매도
쿠웨이트 정부 SK C&C 지분 인수
2010-10-13 08:50:0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 C&C(034730)는 12일 장마감 후 계열사인 SK텔레콤이 장외 매도를 통해 자사 주식 245만주를 팔았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017670)의 SK C&C 지분율은 종전 9%에서 4.1%로 줄었다.
 
이날 나온 물량은 쿠웨이트 정부로 넘어간다. 지난달 24일 SK텔레콤은 쿠웨이트 정부에 SK C&C 주식 245만주(4.9%)를 처분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쿠웨이트 정부에 매도한 물량의 금액의 가치는 총 2033억5000만원(주당 8만3000원)이다.
 
SK텔레콤의 SK C&C 지분 처분 소식이 전해지면서 SK그룹의 지배구조 완성이 앞당겨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최회장-SK C&C-SK-SK텔레콤-SK C&C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되어 있다.
 
SK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최태원 회장에서 지주회사, 자회사로 이어지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순환출자 문제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SK C&C 나머지 지분 205만주(4.1%)도 이 기간 내에 모두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지배구조 완성을 위해 병행되어야 하는 부분은 최 회장의 SK C&C 지분 확대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달 14일 우리투자증권과 SK C&C 지분 중 약 400만주에 대해 담보대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여기다 지난 2월 SK 지분 103만주 처분에 따른 920억원까지 합치면 현재 최 회장의 SK C&C 지분 추가 매수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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