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재명 검찰 수사, 연말이 중요 시점"
"12월 초, 김건희 여사 공소시효 만료…이재명 체포동의안 시나리오까지 예상"
2022-11-21 12:07:02 2022-11-21 12:07:02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21일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검찰의 조사 통보 시점과 관련해 "현재 수사 속도를 보면 연말이 중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대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조사를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는)권오수 회장 같은 주요 사범들이 다 기소돼서 재판 받고 있기 때문에 공범관계만 입증되면 내년, 내후년 문제가 없게 된다. 그러나 무혐의를 하려고 작정한다면 12월 초가 된다"며 공소시효가 끝나는 12월 초를 중요하게 바라봤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나 그 가족, 대통령의 가족 수사 부분 공흥지구 장모 수사 다 지지부진하지 않는가"라며 "아무 것도 알려지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시선 분산 차원에서 공소시효 만료 시점에 이재명 대표 요인을 키울 것이라고 본다는 뜻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공감했다.
 
박 의원은 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적용된 혐의가 이 대표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용의 공소장이나 또 정진상의 공소장 어디에도 이 대표의 실명 언급은 수없이 많이 나오지만 '정치공동체'라는 알 수 없는 비법률적 용어를 쓰긴 했지만, 공모관계는 쓰지 못했다"며 "그걸 보면서 이거야말로 정치수사라는 것을 검찰이 자인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 대표의 최측근을 향한 수사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시나리오'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서도 "거기까지도 예상을 한다"고 동의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보내기 전에 이 대표가 소환 조사에 응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신병까지도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런 경우에 당이 어떤 대응을 할 것인가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신중함을 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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