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SG랜더스의 통합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할인행사 '쓱데이' 마지막 날인 20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 21일 성명서를 내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야구단 SSG 랜더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과 관련해 사원들에게도 합당한 보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마트(139480) 노조는 "야구단에 이마트가 지출한 광고비는 71억원이고, 이번 우승으로 이에 상응하는 효과를 봤다"며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우리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야구단 우승기념 SSG세일을 예고한 바 있다. 18~20일 진행된 쓱세일은 오픈런에 일부점포 임시휴점, 카트까지 동나며 북새통이었다.
이마트는 쓱세일 기간 매출을 집계한 결과 계획 대비 140%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3주차 금·토·일 대비 2.1배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마트가 한 달 치 물량인 230t을 준비한 삼겹살·목살은 모두 팔려 3일간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준비한 이판란(30구X2, 총 60구)은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9980원에 판매했는데, 이 또한 전량 완판됐다. 세일 기간 실적으로 전체 계란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7%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2개 구매 시 1개 추가 증정했던 봉지 라면은 5배, 참치·골뱅이 등 1+1 행사를 진행한 통조림은 6배 매출이 증가했다. 전 품목 1+1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세제·제지·치약·샴푸 등 생활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4배에서 많게는 7배까지 매출이 상승했다.
이에 노조는 "야구단 우승과 쓱세일 매출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2023년 임금협상 대해서도 진정성을 보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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