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 사태의 여파로 비트코인이 2% 가까이 추가 하락했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29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44% 하락한 2232만1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날 최대 1.89%까지 하락하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이더리움(ETH)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해당 거래일에 최대 2.91% 하락한 160만9500원을 기록했다. 또한 이더리움클래식(ETC)은 최대 8.20% 하락한 2만5600원에 이르렀다.
얼마 전 파산선언을 한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지원한 솔라나(SOL)도 최대 8.20% 하락한 1만7470원을 기록했다.
국내 거래소들이 일제히 거래 지원 종료를 알린 위믹스(WEMIX)는 해당 거래일에 최대 13.19% 하락한 579원에 이르렀다.
앞서 FTX가 미국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내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여기에 가상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도 파산보호 신청을 하자, 관련 자산들이 추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가상화폐 가격 급락으로 위기에 처했던 블록파이는 FTX의 지원으로 기사회생했다. 당시 블록파이는 FTX와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4억달러(5300억원) 상당의 한도대출을 받았다. 그러나 FTX가 파산과 동시에 곧바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최근엔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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