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제약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발의에 반색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등 4개 단체는 2일 공동 환영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환영 의사를 내비쳤다.
이번 개정안은 현행 제약바이오산업의 육성·지원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약가 우대 사항을 보다 명확히 규정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개정안 내용을 보면 종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는 하는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약바이오산업혁신위원회'로 격상하고 혁신형 제약기업이 제조한 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를 의무화했다.
범정부 컨트롤 타워는 제약바이오산업 도약의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제약강국은 예산부터 정책에 이르기까지 국가 컨트롤 타워를 중심으로 산업육성정책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산업 육성 정책과 재정, 규제가 다부처로 분산돼 있고,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관리 주체도 부재해 실효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제약바이오산업계는 부처 간 칸막이와 중복사업 등 비효율을 방지하고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 지원·규제개선·인력양성 등 중장기 육성 전략 수립과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설치를 줄곧 요구했다.
단체들은 "이번 개정안에 담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약바이오산업혁신위원회는 명실상부 제약바이오산업의 육성 지원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 대한 동기 부여 등 도전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 글로벌 제약강국 도약의 기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다시 한번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환영한다"면서 "우리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앞으로도 우수하고 안전한 의약품 생산과 혁신 신약개발에 힘쓰고, 국민 건강권 수호와 글로벌 성공시대 개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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