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 연휴를 위한 설 선물 마케팅이 시작됐다. 계묘년인 내년도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해 설 선물의 핵심 키워드는 '가성비'와 '얼리버드'가 될 전망이다. 지난 추석때 판매된 선물세트가 대형마트에 진열돼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내년 설 연휴를 위한 설 선물 마케팅이 시작됐다. 계묘년인 내년도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해 설 선물의 핵심 키워드는 '가성비'와 '얼리버드'가 될 전망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다음달 초까지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업계는 예년보다 이른 2023년 설을 앞두고 '얼리버드' 고객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 끌어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사전예약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명절 선물 구매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빨리 살수록 확실히 싸다는 점을 인식시키려는 것이다. 또 사전예약의 경우 고객을 선점할 뿐 아니라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 이에 업계는 공동구매 시 반값구매, 빨리 예약할수록 더 많은 할인혜택 등 설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하다.
홈플러스의 경우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주목했다. 실제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중 중 사전예약 비중이 60%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총 42일간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전 채널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사전예약의 최대 장점은 폭넓은 할인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는 점"이라며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온라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역시 내년 1월11일까지 총 42일로 역대 최장 기간이었던 올해 추석과 동일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을 갖는다. 이마트는 고객 혜택 증대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내년 설 사전예약에서 공동 펀딩구매를 진행한다. 공동 펀딩구매는 상품당 참여 인원이 모이면 특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추석에 공동펀딩을 최초로 도입했는데 당시 건강기능식품 3개 상품 모두 조기 완판됐다"며 "이번에는 상품을 달리해 공동구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실용적인 상품들 위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과거에는 제수 과일인 사과나 배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키위, 망고, 한라봉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사과나 배에 샤인머스캣을 조합하는 등 실용성을 높인 상품 구성에 신경썼다.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한우 갈비 세트 2호'를 500개 한정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인기 좋은 냉동 꽃갈비가 포함된 '미국산 소 프라임 LA식 갈비세트' 역시 1200개 한정으로 9만 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행사 기간동안 선물세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30% 할인 혜택과 엘포인트 회원 대상 특별 할인, 구매 수량에 따른 덤 증정, 3만원 이상 구매시 전국에 무료배송 등을 내놨다.
농협 하나로마트 또한 이달 3일부터 내년 6일까지 35일간 전국 2200여개 매장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카드로 구매할 경우 최대 40% 할인 혜택과 더불어 최대 300만원의 농촌사랑상품권 증정행사, 동일 상품 구매 시 덤 추가증정 행사 등 다양한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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