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적자폭 확대…목표가↓-한투
2022-12-07 08:49:58 2022-12-07 08:49:5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4분기 적자 전환과 내년 적자 폭 확대로 기업 실적이 낮아질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3000원으로 19.3% 하향조정 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AND는 128단 양산 성공으로 작년말 흑자 전환했으나 NAND ASP 하락과 솔리다임 영향으로 올해 3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며 “내년 내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NAND는 연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AND ASP 하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3분기 기준 2300억원) 규모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각각 8.0%, 208.2% 하향된 8조4000억원과 4000억원 영업적자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각각 12.4%, 170.5% 하향한 30조8000억원과 5조3000억원 영업적자로 추정했다. 
 
채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의 시그널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4분기까지는 수요 감소와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나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매크로 불확실성도 아직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산업과 기업의 리스크가 이미 반영되어 있다”며 “내년 1분기부터 DRAM ASP 인하율이 줄어들고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면 주가는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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