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조력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15일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이사 겸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에 대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등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씨의 지시에 따라 대장동 사업으로 김씨가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한 수사기관의 추징보전,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은닉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26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이들을 지난 13일 체포하고 사무실과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이들과 함께 체포된 인테리어 업자 A씨는 조사를 마치고 석방됐다.
한편 김씨는 전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와 관련 68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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