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누세핀'의 임상시험 2b/3상에서 환자 등록률 50%를 돌파했다. (사진=샤페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샤페론(37880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누세핀(NuSepin)'의 다국가 임상시험 2b/3상 등록 환자수가 절반을 넘겼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총 174명의 코로나19 중증도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임상에선 누세핀의 용법·용량,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샤페론은 지난달 30일 임상 환자 등록률 30%를 넘긴 지 2주 만에 절반 이상의 환자를 등록했다. 회사 측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본격화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환자 모집 역시 속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누세핀은 바이러스가 아닌 감염으로 인한 염증신호를 차단하는 원리로 감염 환자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감소시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항염증 치료제다.
샤페론은 동유럽에 임상 사이트를 추가해 환자 모집 속도에 탄력을 붙일 계획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임상 환자 등록이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으며, 동유럽 국가에 추가로 임상 사이트 허가를 앞두고 있어 현재 환자 모집 속도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완료한 해외 임상 2상 결과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빠른 임상 환자 등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 임상을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