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 따르면 국토부로부터 중국 운항권을 배분받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중국 베이징, 항저우, 상하이 등 기존 노선 재운항 및 신규 취항할 노선 검토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지난 9월 중국 정부와 한~중 노선 운항횟수를 주 34회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이후 국토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게 각 5회씩, 제주항공에 주 3회,
진에어(272450) 티웨이항공(091810) 에어부산(298690) 에어서울에 각 1회씩 중국 운항권을 배분했다. 중국 노선 취항은 운수권이 필수여서 운수권 확보가 우선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지난 2019년 11월에 인천~난징 노선을 신규 취항했고, 같은 해 전달에는 인천발 장자제와 항저우 노선을 각각 주 3회와 주 2회로 신규 취항하며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도 2020년 1월 기준 중국 25개 도시, 32개 노선에 취항했었다.
대한항공이 취항했던 중국 난징은 전자, 석유화학 등의 산업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005930) 경쟁사인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도 이곳에 반도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항저우에는
LG전자(066570)의 LCD 소재 생산 공장이 들어서 있다.
로이터는 16일(현지시간) 중국이 1월 6일까지 하루 평균 승객 수송량을 2019년의 70% 수준까지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항공권을 증편할 계획이라고 중국 매체 차이신을 인용해 전했다.
국적항공사들의 주요 매출처인 중국 노선이 개방되는 속도에 따라 항공사들도 재운항과 신규 취항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운항횟수 및 노선 확정은 1~2달이 걸리기 때문에 중국 운항편수와 노선은 내년 1월께 가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전광판에 운항정보가 나타나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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