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경찰이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을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일명 '빌라왕' 김 모씨에 대해 "타살 정황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김씨 사망과 관계없이 공범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고 현재까지 5명을 입건했다"며 "임대인과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입건된 5명과 관련해 "배후라기 보다 공범으로 보는 게 맞다"며 "계좌영장을 발부받고 자금 흐름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앞서 '빌라왕' 김 모씨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주택 1139채를 매입한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받던 중 지난 10월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함께 서울경찰청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열차 지연을 시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 24명을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청 관계자는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총 30건 29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그 중 27명을 조사해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전장연 회원 2명에 대한 조사는 조만간 마무리하고, 아직 송치되지 않은 3명도 순차적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전장연 회원들에게 형법상 일반교통방해 혐의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운행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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