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인베이스 로고와 가상화폐 이미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돈세탁 범죄를 방치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억달러(약 1200억원)의 벌금 등을 내는 조건으로 금융 당국과의 분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주 금융규제 당국과 코인베이스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앞서 뉴욕주 금융서비스부는 코인베이스가 자금 세탁을 포함한 불법 의심 거래 등을 걸러내지 못했다며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코인베이스는 1억달러를 내고 해당 조사 건을 마무리하기로 금융당국과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금융 거래 규정 위반에 따라 벌금 5000만 달러를 먼저 내고, 사내 준법 경영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5000만 달러를 지출하기로 했다.
이에 CNBC 방송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 파산 보호 신청 여파로 금융 당국의 조사가 강화되면서 코인베이스에 대한 이번 조치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이날 장중 12% 급등했다. 해당 거래소가 규제 당국과 합의하고 준법 경영을 강화하기로 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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