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 재임 시절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문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N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주로 사용하던 워싱턴 사무실 이외 장소에서 또 다른 기밀문서 묶음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앞서 중간선거 직전인 지난해 11월 2일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을 정리하던 개인 변호사들이 기밀 표시 문건을 발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바 있습니다. 기밀 문서는 모두 10건으로 우크라이나, 이란, 영국과 관련된 정보 보고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초동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매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본격적인 수사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기밀 서류는 언제 어디에서 발견됐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조사 작업이 완결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NBC는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문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기밀문서 사태와 관련, 본인도 놀랐다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 기밀문건 유출을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그동안 전면 수사를 촉구하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여왔다는 점에서 공화당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 터너 공화당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간첩법과 대통령기록물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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