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 모형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전망 속에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12일 오후 6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어제 대비 0.95% 상승한 2269만9000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날 비트코인은 최대 2.10% 상승한 2295만8000원에 이르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습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ETH)도 해당 거래일에 최대 1.72% 상승한 176만9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클래식(ETC) 역시 이날 최대 3.97% 상승한 2만6700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둔화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물론,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월 CPI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6.5% 올라 전달(7.1%)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91포인트(0.86%) 상승한 3만3973.01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50.36포인트(1.28%) 오른 3969.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9.04포인트(1.76%) 상승한 1만931.6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가상화폐 시세는 뉴욕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이어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벤처 투자가이면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긍정론자인 팀 드레이퍼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바닥에 도달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인 2024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비트코인 약진 속에서 가상화폐 △웨이브(11.88%, 2,260원) △보라(6.17%, 172원) △어거(5.33%, 6,625원) 등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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