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은 안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그들끼리의 친윤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2023-01-16 21:16:59 2023-01-16 21:16:59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죽었다 깨나도 반윤(반윤석열)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윤 우두머리'라는 당내 비판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한 음식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어떻게 찾아온 정권인데 다시는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친윤(친윤석열)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 성공 위한 친윤이 돼야 하는데 자꾸만 그들끼리의 친윤, 배제하는 친윤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당내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란 말은 이미 철 지난 것으로, 그런 용어는 안 썼으면 좋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제 와서 숨기고 싶은가보다. 숨긴다고 숨겨질까"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나 전 의원은 또 당대표 출마 시점과 관련해 "대통령이 지금 해외 순방 중이고 굉장히 좋은 성과를 많이 내고 있는데 국내 정치문제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의 귀국 시점인 오는 21일 이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는 오 시장과의 만남과 관련해서 "오래전에 한 약속이다. 당의 상황이 복잡한 만큼 서울, 수도권에서 오랫동안 당을 지켜온 오 시장과 수도권 총선 승리에 대해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 시장의 지혜도 들어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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