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조정 '20일 발표'…30일부터 유력
25일, 30일 0시, 1월 6일 0시 등 3가지 안 논의
정기석 "이달 하순, 2주 후면 국내 요건 충분히"
23일설 연휴 고려하면, 그 다음 주 월요일 유력
2023-01-18 08:15:06 2023-01-18 08:15:06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설 연휴 이후인 30일 0시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이 유력 시 되고 있습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대중교통·복지시설·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먼저 1단계로 해제할 것을 중대본에 권고했습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2주 후가 될지, 설 연휴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내 생각에는 1월 하순, 2주 후 정도가 되면 외부 요인만 괜찮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조정을 위한) 우리나라의 요건을 충분히 갖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완화 날짜는 설 연휴 직후인 25일, 30일 0시, 다음 달 6일 0시 등 3가지 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이 중 30일 0시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중대본 회의를 열어 방역정책을 결정하고, 통상 차주 월요일부터 적용해왔습니다. 
 
이주 중 금요일 결정이 이뤄지더라도 내주 월요일(23일)이 설 연휴인 점을 고려하면, 적용 시기는 일러도 그 다음 주 월요일인 30일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현재 당국이 제시한 해제 요건이 대체로 충족된 상황입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문위 전체회의 모두의 발언에서 "최근 환자 발생과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안정적인 의료대응 역량이 유지되는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 참고할 수 있는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충족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새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우려, 설 연휴 인구 이동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설 연휴 이후인 30일 0시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한 쇼핑몰에 마스크 착용 의무 안내문.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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