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오늘(17일) 시작됩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화상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정부는 자문위 권고안을 바탕으로 18일 혹은 220일 회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1단계 해제의 세부 조건이나 시점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제시했던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지표는 충족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요건으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어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도 포함됩니다.
4가지 요건 중 2개 이상을 충족할 경우 1단계 해제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4가지 지표 중 접종률 기준을 제외한 지표는 모두 충족된 상황입니다.
방역 지표도 최근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일주일간(8~14일) 신규 확진자는 30만명 수준으로, 2주 전인 1월 1주(1~7일)의 41만 명 대비 약 27%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신규 발생 위중증 환자는 530명에서 440명으로 줄었습니다.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충족하지 못 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고위험군 약 1420만 명 중 면역력을 가진 인원은 약 850만 명으로, 40%는 면역력이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개량 백신 접종률은 16일 기준 33.9%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가 멀지 않았다.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주 21일부터 시작하는 설 연휴가 변수입니다. 고위험군의 보호와 접종시간을 벌기 위해 설 연휴가 지난 뒤에 마스크 의무를 완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17일 시작됩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내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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