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후아파트 난방시설 교체에 1조원 투자
2010-10-20 11:00:00 2010-10-20 20:51:02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노후 아파트의 난방시설을 교체한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을 전국의 아파트로 확대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지식경제부는 20일 에너지관리공단, SH공사와 함께 '아파트 ESCO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ESCO 시범사업'은 노후 난방시설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거나 대기전력차단장치 등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서울시에 있는 공공임대아파트 7개 단지 3809세대를 대상으로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는 준공 10년이 지난 공공임대아파트 88만세대를 대상으로 1조원을 투자해 ESCO사업을 확대한다.
 
ESCO사업의 첫 혜택을 받게되는 공공임대아파트 7개단지는 연간 에너지비용 29%가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아파트 주민 한 세대당 지불하는 에너지사용료가 평균 45.5만원에서 32.3만원으로 13만원 가량 절약된다.
 
정부는 이번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아파트 ESCO 사업을 전국 아파트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준공 후 10년이 지난 전국 아파트의 50%인 228만 세대로 사업이 확산되면 총 2조 8000억원의 신규 ESCO 시장이 창출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0일 상도동에서 열린 '사랑방 협약식'에 참석해 SH공사,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전국 아파트에 ESCO사업이 확산되도록 협력하겠다고 협약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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