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국 영공 침투한 중국 '정찰풍선' 격추 작전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영공을 비행하다가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을 놓고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군 당국이 정찰풍선을 실제 탐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6일(현지시각) 격추 작전을 지휘한 미군 북부사령부(NORTHCOM) 글렌 D. 밴허크 장군은 "우리는 그 같은 위협을 탐지하지 못했다"며 "인지까지 시차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중국 정찰풍선을 탐지했으며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영공에서 이를 격추했는데요. 격추 과정에서 F-22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해 다수의 군 자산이 동원된 것을 놓고
중국은 이 풍선이 기상관측용일 뿐이라며 미국이 과잉 대응했다는 입장입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3차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한 차례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전에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풍선은 미국 땅을 벗어난 뒤에야 사후적으로 정보망에 포착됐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밴허크 장군은 이번 정찰 풍선은 200피트(60m)가량에 무게는 수천 파운드에 달했다며 잔해를 수집하기 위해 군함들이 해역을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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