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 이사회가 공개 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합니다.
KT 이사회는 9일 수차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이사회 의결을 통해 공개 경쟁 방식의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KT)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구성합니다. 지원자격은 정관에 따라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경력이 풍부하고, 기업경영을 통한 성공 경험이 있으며,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사람입니다. 서류 접수는 이달 10일부터 20일 오후 1시까지 우편과 방문 접수로 진행합니다. 지원자 제출 서류, 심사 방법 등 공개경쟁에 대한 세부 내용은 10일 오전부터 KT홈페이지에 공개됩니다.
아울러 공정한 심사를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제휴·투자, 법률, 미래산업 분야 등의 업계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16일까지 구성할 계획입니다. 인선자문단은 정관 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고려하고 후보자들의 다양한 정보를 참고해 후보자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주주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최적의 KT 대표이사상에 대한 의견을 받아 심사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대표이사후보자들 중 1인을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대표이사 후보 확정은 다음달 7일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T 대표이사 선임 절차. (자료=KT)
특히 KT 사내이사진은 대표이사 선임 절차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등이 주도하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 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행 운영규정 기준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인 윤경림 사내이사는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위원이지만, 윤경림 사내이사를 제외하고 오직 사외이사를 통해 공정하게 후보를 선임하겠다는 것입니다.
KT 이사회는 "현재까지의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도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했지만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공개경쟁 방식 적용, 사외이사 중심의 심사, 심사결과 공개 등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했다"며 "KT 대표이사 후보 선임 과정을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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