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 2조7477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9%, 75.8%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경영계획(가이던스)인 2조5000억원과 950억원을 넘어서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업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 전략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진 결과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입니다.
식자재 유통사업은 매출 2조930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했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 상품 브랜드인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어린이?청소년) △헬씨누리(장노년층)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메뉴?서비스?물류 등 전방위적 솔루션 제안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증대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CJ프레시웨이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에는 자체상표(PB), 독점상품 개발을 통해 독보적인 상품군을 갖추고, 외식업체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외식 솔루션 사업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단체급식 사업은 산업체, 오피스, 골프장, 컨세션 등 다양한 경로에서 실적을 고르게 개선하며 5838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스낵픽'의 입점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확보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스낵픽은 다양한 간편식, 간식, 음료 등을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CJ프레시웨이는 향후 데이터 기반 메뉴 운영 시스템 구축과 테이크아웃 코너, 고객 전용 모바일 앱 등 부가 서비스 강화를 통해 다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적극 대응해나갈 방침입니다.
제조사업은 매출 70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오는 3월, 자회사인 송림푸드(소스 등 조미식품 제조 기업)와 제이팜스(전처리 농산물 공급 기업)가 합병함으로써 제조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도 외식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되지만 상품, 물류, 연구개발(R&D), 데이터 등 전사적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초격차 지위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밀?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자'로 혁신 성장하기 위한 미래 사업 준비도 동시에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CI=CJ프레시웨이)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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