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규모 6.4 지진 발생...3명 사망
"과학적 자료 바탕으로 도시 재건 진행해야"
2023-02-21 10:03:28 2023-02-21 10:03:28
희생자 수색 작업 벌이는 튀르키예 구조대원.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튀르키예에 또다시 규모 6.4 지진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습니다.
 
20일(현지시간)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이번 지진은 앞서 지난 6일 발생했던 강진 당시 피해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 근처에 발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 붕괴 등이 일어났지만 지난 강진 이후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면서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타이 당국은 현재 일부 시민들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이은 여진이 발생하자 튀르키예 내에서는 재건 작업을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3월부터 튀르키예 11개 주에 20만채 아파트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섣부른 재건보다는 신중한 도시 계획과 지진 안전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에스인 코이멘 전 이스탄불건축가회의소 소장은 “단층에 건물을 짓지 않는 등 지진의 교훈과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도시 재건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새 건물이 아닌 재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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