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17일 튀르키예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현지로 파견된 구호대원 등의 로밍요금과 튀르키예로 발신하는 국제전화 요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구호활동을 위해 튀르키예에 파견되는 긴급 구호대, NGO, 의료지원단 등 파견요원의 로밍요금 전액이 지원됩니다. 통신3사 모두 동참합니다. 대상 기간은 2월1일부터 3월31일까지로 두달 동안입니다. 상황에 따라 기간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이번 지원은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등에 파견된 요원들이 현지의 신속한 구호활동을 위해 필요한 통화와 데이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재난 구호 활동을 보다 원활하게 돕기 위함입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옥. (사진=각사)
국내에서 튀르키예 현지 번호로 발신하는 국제전화 요금의 50% 감면도 시행됩니다.
국제전화 요금 50% 감면에 참여하는 통신사는 통신사는 KT(001), LG유플러스(002), SK브로드밴드(005), SK텔링크(00700), 세종텔레콤(008)입니다.
국내에 있는 모든 내·외국인은 참여통신사의 서비스를 통해 튀르키예에 있는 가족과 지인의 안부 확인 및 현지 업무처리 등에 필요한 국제전화를 해당기간 동안 지원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KT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위한 구호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기탁했습니다. 제휴 협력을 맺고 있는 튀르키예 1위 통신사 투르크텔레콤으로부터 현장에서 지원이 시급한 구호 단체를 추천 받아 이를 사랑의열매 측에 공유해 기부금이 적절하고 빠르게 활용되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기부금과 회사가 지원하는 기부금을 합쳐 구호성금 마련에 나섰습니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다음달 3일까지 기부에 동참할 수 있고, 회사는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기간 내 모은 기부금에 해당하는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할 계획입니다. 지진으로 주거지를 잃은 현지 이재민을 위한 방한 용품도 전달합니다. LG유플러스는 이재민들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1만여장의 담요를 긴급 공수해 기부할 예정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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