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광대역 기술로 5G 2차 물결…AI·로봇·망이용료 화두
2022년까지 10억개 연결된 5G
MWC 기점으로 5G 2차 물결 기대…광대역 기술로
오픈랜·5G 서비스 선보이는 사업자들…연사들은 망이용료에 주목
2023-02-24 06:00:10 2023-02-24 06:00:1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2022년 5G에 연결되는 기기 수는 10억개에 이를 것입니다". 지난해 열린 MWC2022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예측한 수치입니다. 10억개라니, 어마어마한 숫자인데요.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5G 확산에다 향상된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더해지며 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봤습니다. GSMA에 따르면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로 전세계인들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용 격차도 줄었습니다. 2010년 43.78%였던 수치는 2020년 6.0%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MWC2023은 이러한 5G 물결이 2차 파동으로 확대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5G의 1차 물결이 소비자 중심으로 주도됐다면, 2차 물결은 보다 다양한 산업이 연계돼 지속가능하면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입니다. GSMA는 "5G가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산업, 시장 및 통신 사업자별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유연하다는 것을 이전에 확인했다"며 "이제는 전세계 곳곳에 삶과 사회를 풍요롭게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MWC 2022 전시장 모습. (사진=뉴시스)
 
이러한 세계 통신시장 흐름에 맞게 이번 MWC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등 5G 네트워크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들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신장비 관점에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분리된 오픈랜 생태계와 AI를 결합한 기술방식이 전시될 전망입니다. 개방형 인터페이스인 오픈랜은 서로 다른 통신장비 제조사의 기지국과 무선장치 연동이 가능한 기술 방식입니다. 효율적인 커버리지 확장과 장비 도입의 유연성 향상을 위해 주요 통신 사업자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모바일 이외의 서비스 확장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SK텔레콤, KT와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등 이동통신사들은 인공지능(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나 메타버스, UAM 등을 대거 들고 나옵니다. 
 
네트워크 발전에 장비와 단말까지 따라가면서 2025년 이후에는 LTE가 아닌 5G가 지배적인 모바일 광대역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MWC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바로 네트워크 비용 부담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네트워크의 중요도가 커지는 환경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인데요. 개막일 첫 번째 기조연설은 '열린 미래에 대한 비전(Vision of an Open Future)'으로, 매츠 그랜리드 GSMA 사무총장, 텔레포니카, 오렌지 등 통신사들이 참석해 논의합니다. 28일 열리는 '네트워크 투자: 디지털 혁명의 실현(Network Investment: Delivering The Digital Revolution)' 세션에는 도이치텔레콤, 사우디텔레콤, GSMA 등 통신사 진영과 넷플릭스 등 빅테크의 정책 담당 임원도 자리합니다. 당초 이 세션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기로 하면서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나설 예정입니다. 전성배 원장은 K-네트워크 발전전략에 대해 소개할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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