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정부, 일본에 굴종외교…3·1운동 정신 망각"
"한일관계,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배상 없이 신뢰구축 불가능"
2023-03-01 10:04:51 2023-03-01 10:04: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일 "윤석열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3·1절인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다. 하지만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 없이 (일본과의) 신뢰 구축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과거를 바로 세워야 올바로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취급하며 우리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 국민의 안전이 달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는 일, 한미일 군사훈련이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해'로 표기된 채 진행되는 일 모두 굴종·종속 외교"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길 바란다"며 "선열들께서 목 놓아 외친 자주독립은 '내 운명을 내 손으로 결정하지 못한 채 외세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는 자각에 근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 속 해법은 이분법적 양자택일 외교가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라며 "민주당은 3·1정신을 계승해 '국익 중심 실용주의 외교'의 길로 나아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정부가 평화와 국익을 저버리려 한다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열망을 잃지 않은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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