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이 처음으로 월 6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북미,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2023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산업은 전년 동월보다 생산 30.2%, 내수 19.6%, 수출 34.8%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6억 달러(한화 7조3300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47.1% 늘었습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2023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산업은 전년 동월보다 생산 30.2%, 내수 19.6%, 수출 34.8% 증가했습니다. 그래픽은 지난달 자동차 수출 현황.(그래픽=뉴스토마토)
자동차 수출로는 전년 동월보다 34.8% 증가한 22만3000대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수출 1위는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로 1만8376대를 팔았습니다.
2위부터 5위는 현대차·기아가 차지했습니다. 현대 승용차의 대표 상품인 아반떼가 1만7347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뒤이어 현대 코나 1만5520대, 기아 모닝 1만3594대, 기아 니로 1만2600대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출량 증감을 보면 기아 57.9%, 쌍용차 43.9%, 현대차 26.6%, 한국지엠 22.6% 순으로 늘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인 XM3의 수출 저조로 수출량이 36.7% 감소했습니다.
친환경차 수출량을 보면 전년 동월보다 61.6% 증가한 6만3000대입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3.4% 증가했습니다.
월별 수출 현황을 보면 지난해 8월 4만1000대(12억2000만달러)에서 9월 4만9000대(14억1000만달러), 10월 5만3000대(14억5000만달러), 11월 4만9000대(14억8000만달러), 12월에는 5만5000대(1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5만5000대(1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부품 수출액은 북미와 EU 등 주력시장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13.3% 늘어난 2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조업일수가 이틀 증가한 것과 1월 연휴에 따른 적체된 물량이 2월 수출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시장은 7억21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 4억8900만달러, EU 3억8700만달러, 중남미 2억3000만달러, 중동7800만달러, 오세아니아 1100만달러 등의 순이었습니다.
내수 판매는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월보다 19.6% 증가했습니다. 판매량은 총 14만7000대 증가했으며 이중 국산차는 12만5000대, 수입차는 2만2000대로 집계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2023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산업은 전년 동월보다 생산 30.2%, 내수 19.6%, 수출 34.8% 증가했습니다. 사진은 광명의 기아자동차 공장.(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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