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아이티에서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가 25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아이티 보건당국자는 "콜레라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253명, 감염자는 3015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1월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이 사는 임시 캠프촌에 머물고 있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북서쪽 약 30㎞의 도시에서도 5명의 감염이 확인돼 즉각 격리조치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감염자의 대부분은 수도 북방의 아르티보니트 현에 집중. 북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마을에있는 감옥에서 50명의 수감자가 감염됐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 의사는 "인구가 밀집한 비위생적인 천막 마을에서 아이들이 사는 곳으로 퍼지면서 비참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감염 확대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아르티보니트강이 오염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콜레라균은 물 등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식수에 염소를 늘리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NGO 등은 물을 정화하는 알약과 비누를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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