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이달 14일 정부는 국가와 기업의 성장 엔진이자 경제 안보를 위한 전략 자산인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 안건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또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14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14개 후보지 중 경남권에서는 방위·원자력 등 주력 산업 육성 및 수출 촉진을 위해 창원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창원에는 1970년대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가 있지만 신규 투자를 위한 여유 부지가 부족하고 기존 국가 산단과의 시너지를 감안, 인근에 새로운 산단 후보지가 발표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창원의 신규 국가 산단 부지를 단순 생산시설이 아닌 연구·실증·첨단기술 복합단지로 육성해 방위·원자력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수출 촉진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신규 국가 산단 부지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있으며 면적은 339만㎡(103만평) 규모입니다.
창원 북면은 남해고속도로와 가까이 있고 창원과 창녕, 함안으로 가는 지방도가 관통합니다. 현재 추진 중인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 등의 개발 호재로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산단 위치로서는 최적으로 평가받는다는 것이 업체 설명입니다.
창원시는 직접 투자금액만 약 8조원, 생산유발효과가 약 15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창원 신규 국가 산단부지 인근 대우건설의 '동전일반산업단지'가 눈길을 끕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전일반산업단지는 현재 창원 북면에서 분양하는 유일한 산업단지"라며 "103만평 규모의 국가 산단 부지의 물량 소진 전까지 신규 산단 지정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있고, 즉시 입주 가능한 장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입주 시 취득세 75% 감면, 5년간 재산세 75% 감면 혜택 등 세금 인센티브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전일반산업단지 입주 대상 업종은 금속가공제품제조업(C25), 전기장비제조업(C28), 기타기계장비제조업(C29),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C30), 기타운송장비 제조업(C31), 기타제품제조업(C33),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D35),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H49), 창고 및 운송 관련서비스업(H52) 등이며 그 외 업종은 협의를 통해 입주 가능합니다. 동전일반산업단지는 건폐율 70%, 용적률 250% 수준입니다.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에서 2㎞ 거리에 있어 차로 3분이면 접근 가능하며, 기존 창원국가산단에서도 차로 약 13분 소요됩니다. 바닷길로 가는 마산항까지 약 25분, 마산신항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배후에 1만4000가구 규모의 창원 감계신도시와 무동신도시가 조성돼 있고, 8500가구의 내곡지구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북면고가 올해 개교했고, 북면 국민체육센터도 건립이 예정돼 있습니다.
대우건설의 '동전일반산업단지' 전경. (사진=대우건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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