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다음달 금리인상 경계감에 조정
2010-10-25 16:30:2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시장이 위축된 투자심리로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그동안 금리하락이 컸던 장기물 위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대비 0.06%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한 3.29%를 기록했다.
 
5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7%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하며 3.80%, 4.30%로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4.53%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경주에서 열린 G20재무장관회의 결과를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환율전쟁의 해결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로 인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부정적이란 지적이다.
 
이후 시장은 점차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고 장기물위주로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흐름을 지속했다.
 
박형민 동양종금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입찰결과도 썩 좋은것 같지 않고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G20회의가 끝나고 나면 결국 다음달 통화정책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에 있어 잡음요인이 돼왔던 G20회의나 환율정책 등 변수 등이 일단락됐기때문에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통화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아직 금리인상을 경계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채권시장은 조금씩 인상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며 "매수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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