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 민간단체가 신청한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을 승인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민간단체의 인도지원 물자 반출을 올해 들어 처음으로 1건 승인했다"며 "2억4000만원 상당의 영양물자"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지원 단체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민간단체 입장과 사업성사 가능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번 인도지원 물자 반출 승인은 윤석열정부의 ‘한반도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당국자는 “민간단체 대북지원 물자 반출은 단체의 신청이 있는 경우 요건에 부합하면 계속 승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대북 인도 지원과 관련해 최근 국무회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앞으로 북한 퍼주기를 중단하고, 북한이 핵개발을 추진하는 상황에서는 단돈 1원도 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라고 (통일부에)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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