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정부가 조선업 생산 현장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연간 2000여명을 양성합니다. 또 조선사의 수주 호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수금환급보증(RG) 추가 등 금융지원을 확대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조선업 생산인력양성' 사업에 따라 총 138억원(국비 80억원, 지방비 58억원)을 투입해 연 2000명 규모로 생산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조선 업체로부터 세부 직무와 인원 수요를 받아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수료자와 수요 기업 간 취업 연계, 취업 후 채용지원금 지원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한 프로그램입니다. 양성된 인력은 조선업 밀집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전북·전남의 중소 조선사와 협력사에 집중적으로 공급됩니다.
특히 교육 수료자와 조선 업체 간의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더 오랜 기간 같은 업체에서 근무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월 6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제공합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2개월간 지급하던 것을 올해는 1년 근속 시 최대 6개월간 지급하는 방식으로 확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조선업 생산인력양성' 사업에 따라 총 138억원(국비 80억원, 지방비 58억원)을 투입해 연 2000명 규모로 생산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경남 통영시 대우조선해양 전경. (사진=대우조선해양)
조선업 금융지원과 관련해서는 중형사에 대해 RG 특례 비율을 현행 70%에서 85%로 높입니다. 기존 RG 발급 기관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도 프로젝트별 수익성 검토를 통해 추가로 발급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조선 산업은 계약에서 인도까지 긴 시차가 있고 계약 특성상 선주사의 선수금을 보증하는 RG가 필수적입니다. 국내 업계는 수주 실적, 선가 등이 대폭 개선되면서 RG 발급 수요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대형사에 대해서는 RG 한도 내 적기에 발급하고 한도를 초과할 때는 8개 금융기관 간 추가 분담안을 마련하도록 은행 간 협의를 추진합니다.
또 시중은행의 RG 발급을 확대하기 위해 무역보험공사의 특례보증에 무역보험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금융 지원이 저가 수주,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가 수주 방지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관계 부처 공동 용역도 추진합니다.
업계는 경영 효율성 제고, 적정가 수주 등 자율적 노력을 기울이고 조선 산업 시황, 경영 상황 등 금융권 대상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선가의 상승, 선수금 비중 확대 등 우호적인 상황이지만 수주를 위해서는 필요한 RG 공급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조선업에 대한 RG 확대 방안이 마련된 만큼 금융권에서 적시에 RG가 차질 없이 공급되고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조선업 생산인력양성' 사업에 따라 총 138억원(국비 80억원, 지방비 58억원)을 투입해 연 2000명 규모로 생산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이 대우조선해양 현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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