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 의원단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의회가 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7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자신을 포함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국 의회 지도자 4명 명의로 된 초청장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초청장은 지난 4일자로 작성됐습니다.
미국 의회 지도자 4명은 초청장에서 윤 대통령에게 "하원과 상원 양당 지도부를 대표해 오는 27일 합동의회 연설에 초대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로, 특히 우리의 파트너십 성과를 되돌아보고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 글로벌 평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심장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또 "당신의 리더십은 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우린 (윤 대통령이 연설하는) 이번 상·하원 합동회의가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당신의 비전을 공유하고 최근 몇 년간 이뤄진 진전을 강조하는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윤 대통령과 만나 의회 연설 초청 의사를 전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은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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