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마스코트인 '부기' 인형을 들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지역 국회의원과 부처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만찬을 한 뒤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나오는 모습의 사진이 확산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통령실은 7일 공식적인 만찬 자리였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관련 부산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이어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했던 부처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함께 비공개 저녁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 등이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오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권 인사 10여명이 일렬로 서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만찬을 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치가 여의도를 떠난 민생의 현장에서는 협치를 잘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자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진이 엉뚱하게 만찬을 비판하는 듯한 글에 이용됐다"며 "정치나 언론 지형에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본말을 전도시키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찬에 참석한 장제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진과 관련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 보니까 횟집에서 나오니까 대통령 가시는데 바이바이(인사)를 해야할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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