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또 실언 논란…"김구, 김일성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
"김일성, 공산 정권 세우기 위해 김구 이용"
2023-04-18 22:21:38 2023-04-18 22:21:38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태영호(왼쪽) 최고위원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태영호 의원이 18일 "백범 김구 선생은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태 의원은 18일 공개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구정 때 KBS의 '역사저널 그날'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통일정부 수립을 반대하고, 김구 선생은 마지막까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암살됐다는 식으로 역사가 다뤄져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김구 선생이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겠지만, 북한의 대남 전략 전술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김구 선생은 김일성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태 의원은 "김일성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 공산 정권을 세우기 위해 김구 선생을 이용했다"며 "그런 북한의 전략까지 알려줘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의 조지 오웰은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고 했다"며 "대한민국에서도 좌파들이 권력을 가지게 되면 역사를 왜곡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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