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는 국내 D사에 고순도 구리인 전기동(Electrolytic Copper Cathode)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먼저 시범물량으로 전기동 500M/T(메트릭톤), 즉 구리 500톤을 2023년 8월 내 국내 D사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순도 99.99~99.97%의 콩고산 구리를 싱가폴 소재 H사를 통해 컨테이너선으로 부산항에서 인도받아 D사에 공급한 후, 추후 협의를 통해 물량을 늘리고 정기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구리는 전기전도성과 열전도성, 가공성, 내식성이 뛰어나 그 응용 범위가 다양합니다. 기능재, 전선 및 통신용 케이블, 반도체 부품, PCB, 통신 및 전자부품, 배관재, 합금재, 건축자재, 2차전지 음극재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친환경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반으로 전기차시장의 성장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인프라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케이블수요가 늘어나고 전선 수주량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리는 전기차의 필수소재로써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1대에 들어가는 구리량이 8.16~22.22kg 수준인데 반해 전기차는 약 83kg로 4배가량 더 들어가고, 전기버스는 대당 약 369kg에 이르는 구리가 필요합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의 선물가격은 4월 24일 기준 톤(t)당 8762달러로 지난 2022년 7월에 경기침체 우려로 톤당 7000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후 수요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LME재고량도 약 5만3875톤으로 1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하면서 재고부족으로 인한 구리가격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자사는 FPCB와 투명LED FILM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2차전지 핵심소재 확보를 위한 사업적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구리 공급계약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더 넓혀가며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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