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세계 기후 전문가 네트워크 거점인 아시아개발은행(ADB)·한국 기후기술허브(K-허브)가 내년 서울에서 설립될 예정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는 3일 인천 송도에서 양자 면담을 갖고 K-허브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 등에 서명했습니다.
K-허브는 우리나라 정부와아시아개발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입니다. 인력도 공동으로 파견해 운영할 예정이며 각국의 공공·민간 기후 전문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내년 서울 개소를 목표로 하며 기후 지식 전수 역량 강화 등 아시아개발은행의 기후 분야 사업을 설계·수행하게 됩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의 우수한 기후 기술을 비롯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한국 소재 기관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서울을 최종 지역으로 낙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이아시아(e-Asia) 지식협력기금에 올해부터 6년동안 1억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약정했씁니다. 이 기금은 지난 2006년 우리나라가 디지털 분야 지식 공유를 위해 설치한 단독 신탁기금입니다.
또 다자기금인 아태사업준비퍼실리티(AP3F)에 500만달러를, 아시아개발은행벤처에 300만달러를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서 발족하는 다자기금ADB프론티어 퍼실리티에도 100만달러를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금은 아시아 최빈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 최초의 한국 사무소 개소를 아시아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한국 기후기술허브 설립에 관련해 아사카와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사진=기획재정부)
송도=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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