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민주당이 60억대 코인 보유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이른바 ‘쇄신 의원총회’를 열고 이런 방침을 담은 당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김 의원 의혹을 두고 “개별 의원의 탈당으로 당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추가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 엄정한 조사 후 징계하는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 동의를 얻어 최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실제 탈당해 더 징계할 수 없는 경우라도 징계 사유가 있는지를 조사해 확인할 수 있는 근거도 있다”며 “그런 취지와 맥락에서 고려해 주시면 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 재산의 투명성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가상자산을 재산 신고와 이해충돌 내역에 포함시켜 법의 미비점과 제도의 허점을 보완하겠다”며 “5월 안에 법안을 통과시키고, 부칙에 즉각 시행을 명시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밖에도 윤리기구가 반부패기구로 거듭나기 위한 권한·기능 대폭 강화와 ‘상시 감찰, 즉시 조사, 신속 결정’ 원칙 확립, 전당대회 투명성과 민주성 강화 등 정치혁신 방안을 마련할 당 차원 혁신기구를 설치 등의 내용이 이번 결의문에 포함됐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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