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흥지구 특혜의혹' 윤 대통령 장모 불송치에 "공정 탈 쓴 편파"
"권력 앞에 좌고우면하는 경찰을 강력 규탄…재수사 촉구"
2023-05-13 17:11:37 2023-05-13 17:11:37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수십억원대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가 지난해 1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은 13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수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찰은 대통령의 장모와 부인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바보 행세를 하는가”라며 “권력 앞에 좌고우면하는 경찰을 강력히 규탄하며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윤 대통령의 처남 김모(53)씨를 송치햇습니다. 다만, 경찰은 양평 공흥지구 사업 시행사인 ESI&D 설립자인 최 씨는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보고 불송치를 결정했습니다. 
 
안 부대변인은 “최 씨는 시행사 설립자이고, 시행사는 가족회사인데 개발 사업이 시작된 후 대표직을 사임했기 때문에 관여한 정황이 없다는 경찰의 변명은 황당무계할 뿐”이라며 “경찰은 시행사 사내이사로 재직하던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고발을 기각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인사는 아무런 증거 없이 일방적 진술만으로 소환하고 구속하면서 대통령 가족에게는 무조건 면죄부를 주는 불공정에 치가 떨린다”며 “공정의 탈을 쓰고 편파의 끝을 보여주는 윤석열정권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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