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무 깜깜이 시찰' 일본 오염수 투기 병풍 서선 안돼"
"시료 채취·시찰단 명단·언론 검증 없어"
"일본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 아닌지 우려"
2023-05-22 11:00:16 2023-05-22 18:47:13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시찰단 파견에 대해 “시료 채취도 없고, 시찰단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는 3무(無) 깜깜이 시찰로 일본의 오염수 투기에 병풍을 서줘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염수인지 처리수인지 핵폐기물인지 알 수 없지만 인체에 유해하고 일본의 오염수 방출이 적절하지 못한 부당한 행위임은 분명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해 철저하고 투명한 오염수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런데 윤석열정권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정권이 일본이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우려된다”며 “국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위험성이 있다면 돌다리를 백번이라도 두들겨야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의 심기 경호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며 “가장 피해가 클 인접 국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정부로서 당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여당을 겨냥해 “쌀값 정상화법 거부, 간호법 거부, 소상공인 정책 실종 등 자신들의 핵심 공약들을 줄줄이 파기하고 있다”며 “국민에 약속하고 권력을 위임받았으면서 국민과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는 것은 거짓말을 했던 것이거나 배신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국민과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져서 되겠나”라며 “한국형 PPP(급여 보호 프로그램)와 같은 양당 공통 공약 이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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