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산업도 주요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의 아젠다중 하나인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결정사항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28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그랜드하얏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7차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보험산업은 장기투자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운용과 IAIS회원들의 엄격한 감독에 힘입어 은행 등 다른 권역에 비해 금융위기를 비교적 잘 견뎌냈으며, 오히려 경제활동 전반에 다양한 보장을 제공함으로써 위기시 안전판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G20 서울정상회의의 금융규제 개선 아젠다중 하나인 BCBS의 결정사항을 소개하고 보험산업도 은행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금융감독당국에게 핫이슈로 부각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에 대한 정책대안들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성공적인 금융개혁을 위해서는 ▲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 전반의 안정과 균형 ▲ 국가간 및 권역간 특수성응ㄹ 고려하면서도 적용의 일관성 보장 ▲ 새로운 규제에 대한 충실하나 이행과 감독이 필수적이며, ▲ 글로벌 금융개혁 논의에서 소외됐던 신흥국과 G20 비원국의 참여를 확대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기조연설 이후 제임스 린 미국 뉴욕주 보험청장 등 미국보험감독자협의회(NAIC) 대표단과 오찬을 하며 양국의 보험감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아부다비로 이동해 한국형 원전수주 등 한국과의 경제교류가 증가하고 있는 UAE의 알 수와이디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과 만찬을 갖고
한국전력(015760) 컨소시엄이 수주한 원전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하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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