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장어를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간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휴가 중 일부 기간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에 머물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적으로 휴가기간을 2~8일로 잡았다. 휴일을 껴서 6박7일"이라며 "이 기간엔 저도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도는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부터 대통령 별장으로 쓰이는 '청해대'가 있는 섬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만 필요에 따라 휴가 기간에도 일정 부분 공식 행사를 소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참모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그동안 워낙 순방 등 여러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공무원 휴가가 내수 진작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어서 휴가를 가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휴식과 함께 국정운영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15일 광복절 특별사면, 이어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등 국정 현안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등 일부 부처 장관 교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휴가기간 동안 서울 서초동 사저에 머물렀는데, 복귀 직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신설하고 홍보수석 교체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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