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내수보다는 세계시장 진출 확대"
2010-11-02 10:12:57 2010-11-02 18:17:3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장기적으로는 내수를 키워나가야겠지만 거대한 세계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9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적극적 해외진출을 통해 경제 외연을 확대하고 경제구조를 선진화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자유무역협정(FTA)는 외연확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경제 선진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한-유럽연합(EU) FTA을 체결함으로써 단기적으로 수출 증대를 통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구조 선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공동연구결과를 보면 FTA 발효시 생산성 향상을 감안,향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5.6% 증대하고 일자리가 25만개 이상 창출된다는 보고가 있다"며 "성장측면 뿐 아니라 소득을 높여 궁극적으로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킬 수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곡물의 안정적 확보 방안,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추진현황·향후계획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윤 장관은 곡물 확보방안에 따라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 해외농업개발 확대 등을 통해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국내 식량가격도 안정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관련해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경제권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신흥경제권 성장이 에너지, 광물, 식량 등 자원 확보 경쟁을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