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열간압연롤 전문업체 케이티롤이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민종기 케이티롤 대표이사는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을 통해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여 책임감 있고 공익을 위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압연롤 산업의 히든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티롤은 열간 압연용롤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02년 2월에 설립됐다. 회사에서 추정하는 바로는 중·소형 압연롤 시장점유율이 73% 정도다.
이 회사는 부채비율이 6월말 기준으로 58.23%로 동종업계 평균인 152.74%(2009년 한국은행 자료기준)보다 낮은 편이다. 이번 공모자금 중 일부인 12억원 정도도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더 낮출 계획이다.
케이티롤은 지난해 매출액 261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과 2008년 매출액이 165억원 안팎, 영업이익이 8억원 수준이었던데 비해 작년 영업실적은 급격히 늘어났다.
민 대표는 이에 대해 "신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경쟁업체가 부도나며 어느 정도 반사이익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119억,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올 전체 매출액은 작년보다 조금 밑도는 수준이 되겠지만, 내년은 올해대비 30% 성장한 매출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회사에서는 설명했다.
공모 후 민 대표 등 최대주주가 64.4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민 대표는 차후 지분율을 상황에 따라 50%까지 줄일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105만4806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6000~6800원이다. 총 상장예정 주식수는 420만주다. 오는 9~10일 수요예측과 17~18일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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