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공식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의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인근 육군기지인 포트 맥네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낸 해병대 헬기를 타고 캠프 데이비드 회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을 엽니다. 이후 한미일 정상 오찬을 거쳐, 한일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으로 끝을 맺습니다.한미일 세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6시간 동안 머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공식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 헬기에서 내린 뒤 카트 탑승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간 중요한 외교 합의가 이뤄졌던 캠프 데이비드는 산속에 자리해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있고, 외부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한 것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처음입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조시 부시 전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미국 측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삼국이 북한 위협 등에 대응할 다개년 삼자훈련 계획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다개년 삼자훈련 계획에는 육해공과 잠수함, 사이버 분야를 망라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로 삼각동맹은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공식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헬기장에 도착해 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우리는 새로운 경제와 에너지 안보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것이며 여기에는 공급망 교란에 대한 조기 경보 체계가 포함된다"며 "한미일은 인도태평양에서 공동 역량을 건설하는 역내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깊고 강력하며 오래가는 삼자 파트너십을 위한 강력한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안보, 기술, 역내 전략 등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한일 양국과 강력하고 깊은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들이 계속해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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