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30%대 중반으로 내려갔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14주 만에 60%를 돌파했습니다.
21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2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5.6%, 부정평가는 61.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8.3%에서 35.6%로 2.7%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9.0%에서 61.2%로 2.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잘 모름'은 3.2%였습니다.
20대 지지율 28.1%…영남조차 부정평가 앞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3주차 조사 때부터 3주간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다 이번 주 조사에서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은 5월2주차 조사 이후 14주 만에 60%대를 기록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20대와 40대 지지율은 각각 28.1%, 23.8%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은 긍정 53.6% 대 부정 38.9%로,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지지율이 19.2%로 2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대구·경북(TK)은 긍정 46.3% 대 부정 48.7%,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40.4% 대 부정 57.5%였습니다. 수도권의 부정평가 응답도 60%를 상회했습니다. 서울은 긍정 35.0% 대 부정 62.5%, 경기·인천은 긍정 34.8% 대 부정 62.7%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도 긍정 33.2% 대 부정 64.4%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진=리얼미터 제공)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