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이동관 위원장 임명 및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동관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지만, 여야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기한인 21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전날까지 재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지만 결국 청문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부적격 의견을 담은 자체 보고서를 내고 윤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위원장과 함께 방기선 신임 국무조정실장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이 위원장이 신임 방통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국회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강행하는 16번째 인사가 됐습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위원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 언론인으로, 동아일보에선 도쿄 특파원을 거쳐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냈습니다.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언론특별보좌관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에는 당시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미디어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윤 대통령 당선 후 특별고문을 맡았습니다. 이어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에 위촉됐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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