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추석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와 유통가가 할인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높이고 서민 부담은 줄이기 위해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합니다. 1차는 2000억원, 2차는 2017억원 규모로 발행됩니다. 1차는 오는 13일과 14일 나눠서 발행됩니다. 2차 발행은 20~21일, 추석 이후로 나뉘어 발행될 예정입니다.
서울페이플러스를 포함한 5개 앱 중 하나에서 시·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7%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구매한도는 1인당 월 50만원, 보유 한도는 자치구당 150만원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진행합니다. 행사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26개 대·중소형 마트 등과 마켓컬리와 쿠팡 등 33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합니다. 정부가 1인당 2만원 한도로 20% 할인을 지원하며, 참여 업체의 추가 할인을 통해 소비자는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3일 서울 소재 대형마트에서 각종 과일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앱에서 1인당 3만~4만원 한도로 20~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농할·수산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령층의 편의를 위해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은 만 65세 이상에게 11일 오후 2시부터 17일까지 판매합니다. 1인당 한도는 10만원이며, 할인율은 30%입니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는 150개 전통시장에서 당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해 주는 행사도 진행합니다. 할인행사 참여 매장, 전통시장 현황 등은 행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커머스 업계도 다양한 추석맞이 행사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쿠팡은 사전 추석선물세트 예약을 12일까지 진행합니다. 와우회원이라면 최대 15%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보유 카드에 따라 최대 50% 카드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티몬은 쿠폰과 간편결제로 구매할 경우 최대 20%까지 할인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정부는 올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합니다.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농할)을 유통업계 할인행사와 연계해 할인 폭을 최대 60%까지 확대합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난 설 명절에 비해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가 급격하게 오른 상황"이라면서 "지금 시점에 정부 차원에서 성수품 공급물량을 대폭 늘리고 할인행사를 적극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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